무엇이 성공인가

대한민국 우주발사체 나로호 발사를 보며

 

배성산 목사(baessaem@gmail.com)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1)가 6월10일 오후5시1분을 전후해 발사된다는 것에 기인하여 나로호의 발사 성공 실패가 온 나라의 관심을 집중한다. 사실로 발사 된지 2분17초 만에 70km 상공서 폭발하여 제주 남단 공해상에 추락하였다. 여기에 실패를 가치로 인정하는 문화와 실패를 낭비로 보는 문화 양자 간의 격차가 의욕과 열정을 결정하는 그 이상의 가치를 알게 한다. 여기에 발사를 무리하게 서두른 강행이 그 원인이 되어서 일어났다고도 하고 기술력을 갖추지 못한 한국이 핵심 기술을 보유한 러시아 측에 끌려 다닐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러한 사실은 값싼 성공에 승부를 걸지 않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름답다는 진리를 알게 한다. 이번 나로호의 발사 연기를 보면서 우리는 최고가 되려는 승부감에 유혹되어 최선을 다하는 노력이 아쉽게 된 결론을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의 첫 우주발사체계를 맡은 발사 전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계 박정주 사업단장의 말에서 '이번에 우주로 날아오를 '나로호'가 한국 우주 개척사의 신기원을 이룰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하고 이를 ' 철저하고 치밀하게 준비하고 점검한 만큼 이번 발사의 성공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고 했다.

여기에 따른 준비 과정에서 연구원 모두가 합숙생활을 하고 한 방에 살면서 세탁도 하고 같이 라면도 끓여 먹고 서로의 습관에서 성격의 세세한 면까지 자세히 서로를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나로호의 성공적인 발사를 위해서는 기계나 전기 부품도 중요하지만 케이블 작업부터 실험 단계가 모두 한 사람 한 사람 손으로 이루어진다는 사실과 연구원들의 컨디션과 팀워크가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우리가 사는 지구의 온도, 대기 등과 완전히 다른 우주 환경에서 1%의 차질도 없이 완벽하게 작동하는 발사체를 만드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는 자연적인 현상도 알게 하는 것이다. 1차 발사 때 실패가 된 페아링도 지상 시험에서는 100%성공 했지만 우주에서는 방전이나 압력문제를 일으켜 실패하는 경우를 보게 되었고 이번에는 수정 보완해서 발사 직전에서 소방 설비 이상 작동으로 발사 예정이 전격 중단하게 됐던 징후를 보면서도 서두른 강행이 성공적인 집약의 우월성에 기인한 것이 되었다.

여기서 우리는 옷깃을 여미고 창조자 하나님의 우주전체에 대한 섬세하게 일하고 계시면서 창조질서 진행을 이끄시고 계시는 하나님의 꼼꼼하고 면밀하신 섭리를 알게 하는 것이다. 연구원들의 우주 기술의 전망과 향후 발사에 대한 소감에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처럼 나라호 개발, 발사, 점검을 총체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는 말에 상기하게 하고 실패, 또 실패가 보여준 이 발사에 대한 표적이 우리는 "무엇이 성공인가" 를 다시금 한번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이번에 대한민국 정부가 나로호를 개발한 목표가 있다. 그 목표가 성공하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그것은 100kg급 인공위성을 지구 전 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는 발사체 개발 및 발사를 위한 것이며 그 임무는 지구대기수분량 측정, 위성의 정확한 궤도 측정이다. 한편 발사가 성공하면 우리나라의 해외 인지도 및 선호도, 제품에 대한 인식, 수출 증가 등 전반적인 부문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직간접으로 최대 3조원의 경제적 효과도 예상된다고 한다.

이러한 성공을 기대하며 우리는 희망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미국, 일본, 영국, 중국 등 많은 우주개발 선진국들도 첫 번째 위성발사 시도에서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나 실패에 굴하지 않는 지속적 투자와 도전으로 오늘날 우주개발 선진국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을 알아야 한다. 지금 한국은 1990년 비로소 본격적인 우주개발 사업을 시작하여 1992년 대한민국 최초의 위성인 '우리별 1호' 발사 이후 20여년의 짧은 우주개발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10여 기의 인공위성을 개발, 운영 중에 있다.

우리가 여기서 생각하는 것은 성공적인 발전을 위해 목표와 비전을 갖으려면 성공하는 과정의 변화를 갖추어야 한다. 그 성공하는 변화발전은 현재 자신의 위치를 잘 알아야 한다.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한다는 것은 내 주위의 환경, 내부 조직을 알고 의욕과 열정이 모아져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객관적인 사실로서 외부의 조건을 확실히 알아야 나는 지금 어떤 한계점에 있는 가를 아는 것이 되기 때문에 여기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성공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지금 자기 운영 조직에 과대평가를 하게 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없게 된다.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것은 처음부터 목표지점을 정확히 조준해 발사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방향을 정하고 발사한 뒤 대기권에 올라가기 전과 후 에도 수시로 궤도수정을 한다고 한다. 이것은 인간이 한번 비전을 설정했다 하더라도 인간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완벽하고 완전한 비전을 만들 수 없음을 알게 하는 것이다. 또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이미 선정된 비전의 가치평가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성공의 성취를 바라는 우리의 궁색(窮色)은 비단 여기에만 해당되지 않고 지금 벌어지고 있는 여러 가지 사실의 현장들이 있다.

지난 우리나라는 6.2 지방선거를 하였다. 선거전 승리는 여당이 승리하리라는 예측에서 벗어나 야당의 승리로 선거가 치러졌다. 이것은 여권의 승리가 아니라 여권의 실용주의의 성공적 구조의식에 대한 MB정권을 오만의 독주에서 견제하는 결과로 야권이 승리 하는 것이 되었다. 이것은 어느 누구, 어느 편의 성공이 아니다.

성공은 목적을 이루는 수단이 아니다. 성공이라는 개념이해를 알아야 한다. 성공은 자기의 욕망이 이루어졌다는 성취가 아니다. 그것을 알게 하는 예로서 세계2차 대전에서 프랑스를 구해서 자국민들에게 자긍심의 대명사로 남아 있던 프랑스의 드골 대통령을 보게 한다. 그가 선거에서 패배할 때 아름다운 은퇴를 하였다. 대가적인 성공의 결과는 무시하고 곧 커다란 행복이 아닌 오랜 행복이 지속되는 인간으로서의 평범한 한 삶을 그는 보여주는 것이다. "내가 죽으면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르기 바란다. 국장은 원하지 않는다. 각료들은 나의 장례식에 올 필요가 없다.

나의 묘지는 딸 안느가 잠들어 있는 콜롱베의 마을 공동묘지로 해 달라." 그리고 묘비에는 "샤르 드골, 1890년에 태어나 몇 년에 죽었다"는 것 이외에는 아무 것도 적어서는 안 된다고 일러둔다. 그가 바라는 모든 것은 이것 전부였다. 그의 유서에는 대통령의 연금도 거부하고 대령 연금만을 받겠다고 고집함을 알게 한다. 성공했다는 것은 자기의 욕망과 영광을 얻으려는 승리로만 알고 있는 우리의 고정관념을 무너뜨린다.

또한 남아공월드컵은 2010년6월11일- 7월12일 까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열린다. 국민 모두가 대한민국 축구가 몇 강에 들어 갈 것인가 승부 순위에 그 열정이 폭발적이다. 그러나 스포츠하면 클린 스포츠맨십(clean sportsmanship) 으로 페어플레이(fair play)를 인식하게 된다. 지구촌 축제로 올림픽경기를 보면 우선 참여하는 경기 시작부터가 자기 나라의 국기를 들고 맨 앞에 서는 것은 영광이다. 이것을 선수가 들었을 경우에는 그 깃에 대한 대표성을 알게 하고 다시는 부당한 반칙을 하지 않는다는 공정하고 규칙에 맞는 정정당당한 페어플레이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계가 스포츠경기를 한다는 것은 "우정과 세계 평화를 목적으로 모이는 순수한 스포츠 제전(祭典)"이라는 의미가 전체의 의미이다. 이것은 건강한 체력에서 나오는 건강한 정신만이 우위를 가릴 수 있다는 중요한 의미가 있음을 알게 한다. 이러한 여러 모양의 이벤트행사를 보면서 성공주의에 빠져 있는 오늘의 우리들은 보다 신중함이 있어야 함을 알게 한다.

성공주의에 만연해 있는 이 시대의 우리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것은 '최고가 되려는 사고'와 '최선을 다하려는 사고'의 선택적 입지(立志)가 중요함을 알게 된다. 여기에 우리가 성숙함을 지향하려면 최고 보다는 최선의 의미를 선택해야 한다. 일등은 혼자이다. 성공은 혼자서는 이룰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혼자 바라는 성공은 없다. 성공은 한 공동체의 모두가 유기적으로 엮어 내는 것이다. 공동체는 우열이 아니라 유기적인 소통의 관계이다.

일본의 한 지방의 작은 양복점에서 25년 만에 일본 최고의 부자가 된 "야나이 다다시" 회장의 말을 소개한다. '한 번 성공하기 위해서 아홉 번 실패해도 좋다' 는 그는 이 말을 '1승 9패면 훌륭하다'는 것이다. 오늘의 시대에는 성공의 개념이 바뀐다는 것이다. 기업을 운영해가는 성공개념, 1년 안에도 수많은 적자생존의 법칙에 의해 기업이 사라지고 새로운 기업이 만들어 지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끝도 없는 경쟁가운데 성공이라는 바벨탑을 향해 움직이는 이 지구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묻노니 성공의 끝에 답이 있는 지를 한번 물어 본다.

일본의 도요타는 전 세계 모든 기업의 벤치마킹 대상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성공을 위해 앞만 보고 달린 도요타 회사였다는 세계의 비아냥거림이 되고 있음을 보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성공이란 성공의 법칙도 다양하며 성공의 의미도 개인마다 다르고 천차만별의 문화 속에서 진정한 "성공은 무엇인지" 사람의 내면에서 마음에 와 닿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우주발사체인 나로호가 발사 직전 직후로 '성공 실패'에 겨냥하는 우리 우주발사체를 보면서 생각해 보는 것은 성사(成事)만으로 기대하는 것에 우려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나로호의 연구원들이 말한 대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이다'는 말을 헤아리게 한다. 지금 우리 시대에 사상이 있다면 민주주의나 사회주의 같은 정치사상보다 더 큰 사상으로 실용주의를 표방하는 성공지향주의 사상에 물들어 가고 있음을 보는 것이다.

여기에 부추기는 것은 지금 시중에는 유혹적으로 인생의 목적을 발견해 준다는 일종의 자기 계발서와 같은 책들이 무수히 나와 있다. 이러한 책들의 공통점은 모두 수단 가치를 크게 부각 시킨다는 사실을 알게 한다. "당신의 꿈을 생각하라", "비전을 설정하라", "무엇을 잘하는지를 파악하라",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라", "꾸준히 자신을 훈련시켜라", "비전을 이룰 수 있다고 믿어라" 등 이러한 성공을 유도하는 경우에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노력하면 성공한다고 주장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참신한 머리에 기능적인 사고방식만으로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자기가 목적한 바를 성취한다는 것과 삶의 목적을 충족시키는 것과는 절대로 같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성서에서 "자기 목숨을 얻는 자는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은 자는 얻으리라"(마10:39)는 이 말씀은 수단 가치는 단지 도구적인 가치일 뿐이라는 말씀인 것이다. 이것의 도구적인 수단 가치는 돈, 명예, 지위이다. 그러나 목적가치인 행복, 평화, 구원, 선행, 기쁨 등의 가치를 달성하기 위해 돈, 명예, 지위인 수단 가치는 한낱 도구에 불과한 것임을 알게 하는 것이다. 한 예로서 수단 가치를 단지 도구로 여기지 않고 목적으로 착각할 때 불행한 결과가 따라온다.

가령 돈을 크게 버는 것을 목적으로 삼으면 그 목적이 달성되었을 때 우리는 그 이상의 즐거움을 발견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 돈을 자선 사업에 선용하는 목적가치로 삼으면 우리는 진정한 삶의 보람을 알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성공의 자리가 있다.

지금 한국교회는 성장위주의 물량적인 매력에 도취되어 위기에 처한 처방으로 즐겨 쓰는 성서의 구절을 인용한 성공사례를 기원하는 관습이 생기게 됨을 알게 된다. 그 예로서): 욥기 8:7=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마가9:23="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 , 빌립보4:13=" 내게 능력 주시는 자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이 세 구절은 한국교회 성장에 따른 과정에서 얄팍한 수단 가치로 쓰임 받게 되었음을 안다. 가난으로 겪은 열등감과 목표상실의 삶의 현장에 풍요와 자신감과 성공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신앙의 용기에 힘을 불어 넣어 주고 있다. 이로 인해 성공하는 것이 믿음의 결과가 되었다. 풍족하게 살수록 축복의 향유로 알고 부를 누리며 사는 세인 배들과 다를 바가 없는 삶을 향유하고 사는 것을 보고 있는 것이다.

시간에는 목적이 있다. 그런데 세월은 덧없이 간다. 그리하여 사람은 지난 세월을 회한한다. 이것에 세상살이가 부질없음을 안다. 그러므로 삶은 후회막급하다. 그리고 지난 삶에는 철이 없었다고 한다. 이것을 아는 것은 시간에는 그 방향과 목적이 있다는 까닭을 아는 것이다. 이 방향과 목적이 만사에 때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성공이 한치 앞을 보지 못하고 실망하는 것은 때를 알지 못하고 빈둥대는 데서 생기는 것이다. 시간을 모르는 성공은 때를 모르는 것이다.

성공은 양이 아니라 무게이고 성공은 업적이 아니라 진실(참)이다. 성공은 열매가 아니고 씨(생명)이다. 성공은 바라는 것이 아니고 되어가는 과정인 것이다. 성공은 누리는 것이 아니고 심는 것이다. 성공은 일이 아니고 노력인 것이다. 성공은 시작이 아니고 마지막이다. 성공은 보이려 하는 것이 아니고 감춰진 것이다.

사람의 성장과정에 세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전래된 말이 있다. 첫째로 훌륭한 사람을 일컬어 '된 사람' 이라 한다. 둘째로 지식이 많은 사람을 일컬어 '든 사람' 이라 한다. 마지막으로 세상에 이름이 널리 알려지는 사람을 일컬어 '난 사람' 이라 한다. 이 세 가지 사람 중에 제일로 삼는 사람은 '된 사람'이라는 것이다. '된 사람'을 '훌륭한 사람'이라 칭함을 알게 한다.

이 사람을 '성공한 사람'이라 부르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다. 세상에 가장 훌륭한 사람(된 사람)은 하늘의 이치와 사람의 이치를 알고 행하는 사람이다. 사람의 마음은 사실로 하늘의 이치와 기운을 받아서 이루어지는 것이어서 모든 인간, 우주에 이르기까지 확대가 가능하다. 그래서 한 사람의 마음이 모든 사람의 마음이고 모든 사람의 마음은 우주의 마음이라고 한다.

하늘과 사람이 하나로 될 수 있는 마음은 사람의 본성이고 그 원리는 사랑이다. 마음을 반듯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곧 본성이 마음 안에서 아름다운 덕으로 빛나고 그 마음이 움직였을 때는 마음 안에 있는 사랑의 원리가 온 세상에 두루 펴져 아름다운 세상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우주 발사체의 나로호가 또 실패하였지만 나로호가 앞으로 우주궤도를 정상적으로 운행하기를 기원하며 우주의 이치와 하늘의 기운을 받는 대한민국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되기를 기원한다.

내가 메마른 산에서 강물이 터져 나오게 하며, 골짜기 가운데서 샘물이 솟아나게 하겠다. 내가 광야를 못으로 바꿀 것이며, 마른 땅을 샘 근원으로 만들겠다.(이사야41:18)